근대 국가 수립을 위한 노력

1. 동학 농민 운동

일본의 경제 침탈: 일본 상인의 곡물 유출로 인해 곡물 가격이 폭등하고, 외국산 면직물의 유입은 농촌의 가내 면직물 수공업에 타격을 주었습니다.

정부의 무능과 수탈: 배상금 지불과 개화 정책 추진으로 인해 재정 부담이 늘어나고, 지방 관리들의 수탈로 농민들의 삶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농민 봉기가 발생하였습니다.

배경: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가 교조로서 사형당한 후, 그의 억울함을 풀고, 포교의 자유를 요구하는 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전개: 동학도들은 최제우의 억울한 처형을 신원하고, 교리와 신념을 자유롭게 전파할 권리를 요구하는 운동을 벌였습니다. 주요 사건으로는 삼례 집회, 보은 집회 등이 있으며, 이는 단순한 종교적 운동을 넘어서 정치적이며 사회적 개혁의 성격을 띠게 되었습니다.

배경: 고부군수 조병갑의 부패와 비리로 인해 농민들의 생활이 극도로 악화되었습니다. 만석보 건설에 농민들의 노역이 강요되고, 수세물세가 징수되었습니다.

전개: 농민들은 전봉준을 중심으로 봉기를 일으켰고, 고부 관아를 습격하며 만석보를 파괴한 후, 조병갑을 파면시키고 새로운 군수를 임명한 뒤 자진 해산하였습니다.

배경: 정부의 탄압과 비협조로 농민들은 더욱 결집하고, 동학을 신봉하는 농민군은 무장 봉기를 시작했습니다. 농민군은 황토현 전투와 황룡촌 전투에서 승리하고, 전주성을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전개: 전주 화약이 체결되면서 농민군은 폐정 개혁을 조건으로 해산하고, 전라도 각지에 집강소를 설치하여 개혁을 추진하려 했습니다.

배경: 전주 화약 후, 일본군과 청군의 개입이 강화되자, 동학 농민군은 다시 봉기하게 되었습니다.

전개: 농민군은 전라북도에서 일본군에 맞서 싸웠고, 우금치 전투에서 패배하며 전봉준을 포함한 지도부가 체포되었고, 농민군의 대부분이 진압되었습니다.

성격: 동학 농민 운동은 양반 중심의 신분 질서와 정치·사회 개혁을 추구했습니다. 또한, 일본을 포함한 외세의 침략과 내정 간섭에 저항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영향: 동학 농민군의 요구는 갑오개혁에 일부 반영되었고, 농민군의 잔여 세력은 항일 의병 운동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배경: 동학 농민군의 봉기와 전주 화약 체결 후,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하고 조선 정부에 내정 개혁을 강요했습니다.

경과: 김홍집을 중심으로 한 개화파는 군국기무처를 설치하고, 내각 제도와 정치적 개혁을 추진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궁내부의 신설과 과거제 폐지, 경무청의 설치가 있었습니다.

시모노세키 조약: 청일 전쟁의 결과로 체결된 이 조약은 조선의 자주 독립을 인정하고, 일본은 타이완과 랴오둥반도를 할양받았습니다.

경과: 김홍집과 박영효가 중심이 되어 군국기무처를 다시 설치하고, 국정개혁의 기본 강령인 홍범 14조를 발표했습니다. 주요 개혁 내용으로는 내각제 도입과 8아문을 7부로 개편, 사법권 독립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배경: 청일 전쟁 이후, 일본은 조선의 내정에 대한 개입을 강화했으며,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시해된 후 김홍집 내각이 개혁을 추진했습니다.

내용: 단발령과 종두법 확대, 태양력 사용 등이 시행되었습니다.

배경: 고종은 경운궁(덕수궁)으로 환궁하고, 독자적인 연호인 광무를 사용하여 대한제국을 수립했습니다. 이는 자주독립의 상징으로, 황제권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로 이루어졌습니다.

특징: 구본신참 원칙에 따라 점진적 개혁이 추진되었습니다. 정치적 개혁으로는 군사와 재정의 개편이 포함되었습니다.

군사: 양전 사업과 군대 개혁을 통해 국방력을 강화했습니다.

경제: 식산흥업 정책을 통해 근대적인 회사와 공장 설립을 지원하며, 전화와 전차, 철도 등의 근대적 시설을 확충했습니다.

교육: 실업 학교 설립과 유학생 파견 등을 통해 근대적 교육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한계: 광무개혁은 열강의 간섭과 침략으로 인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민권 보장 등 개혁적인 요소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